사랑은 이슬처럼 사랑은 안개처럼..김옥란
소리 없이 내리는
이슬처럼
너는 언젠가
내 곁에 와 있다
뽀오얀 안개처럼
보일듯 말듯
설레이는 가슴에
이슬비가 내리듯
너는 어느새 내 안을 적신다
진한 장미 향기는 아닌
아마도 들꽃같이 은은한
심호흡 한번 크게 들이 쉬어야
맡을수 있는 그런 내음새
울고 있는 내게
간간히 웃음을 심어준 너는
흐르는 눈물 잠시
멈추게 했지
그래 이렇게라도
잠깐 너로 인해 행복하다면
글쎄..그걸
사랑이라 이름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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