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좋은글♤ 1435

끼리 끼리 모여 산다 - 이권

끼리 끼리 모여 산다 - 이권 초록은 동색 까마귀도 도요새도 고라니도 너구리도 하루살이도 사람도 싫든 좋든 서로의 어깨를 기대며 우리가 남인가 하며 끼리끼리 모여 산다. 끼리 끼리 모여 밥을 먹고 아옹 다옹 싸움도 하고 연애질도 한다. 그러다가 저를 닮은 새끼를 낳아 키우며 파란만장한 가계(家系)를 일으켜 세운다. 종족 이라는 이유로 씨족 이라는 이유로 가족 이라는 이유로 사람 이라는 이유로 웃고 울며 희망하고 절망하며 선택하고 포기하며 오늘도 우리는 끼리끼리 모여 산다. *이권 시집(그럼에도 불구하고)중에서-

나눔*좋은글♤ 2024.02.25

그냥 이라는 말(言) - 이기주

"그냥" 이라는 말(言) - 이기주 버스 안에서 일흔쯤 돼 보이는 어르신이 휴대전화를 매만지며 '휴~'하고 한숨을 크게 내쉬는 모습을 보았다. 어찌 된 일인지 창밖 풍경과 전화기를 번갈아 바라보기만 할 뿐 통화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있었다. 10분쯤 지났을까. 어르신은 조심스레 전화기를 귀에 가져다 댔다. 우연히 통화내용을 엿들었는데 시집간 딸에게 전화를 거는 듯했다. "아비다, 잘 지내? 한 번 걸어봤다...? 대개 부모는, 특히 자식과 멀리 떨어져 사는 부모는 "한 번 걸었다"는 인사말로 전화 통화를 시작하는 경우는 상투적인 멘트를 꺼내며 말문을 여는 것은 아닐까. 행여나 자식이 "아버지, 지금 회사라서 전화를 받기가 곤란해요"하고 말하더라도 "괜찮아, 그냥 걸어본 거니까"라는 식으로 아쉬움을 드러내지..

나눔*좋은글♤ 2024.01.21

눈 내리는 밤에 - 다산:정약용

🌧눈 내리는 밤에 - 다산:정약용🌧 " 南雪或雪 或霏微 "남쪽 지방 내리는 눈 눈 오다가 비 오다가 " 雪花壓竹 風不飛 "대나무에 쌓인 눈꽃 바람에도 아니 날려 " 槐身半駮 素練挂 "검은 홰나무 반쪽엔 명주필이 걸리었고 " 松頂一羃 靑針稀 "둥그런 소나무 머리 푸른 바늘 듬성듬성 " 深堂大丳 燒牛肋 "깊은 집에 큰 석쇠로 쇠갈비를 불에 굽고 " 火酒倒寫 紅霞色 "소주 부어 따르니 붉은 노을빛 이로세, " 酒酣喉焦 思復飮 "취기 돌자 목이 말라 자꾸 더 마시고픈데 " 橙橘梨榴 恣所噉 "귤이며 유자 배 석류 이것저것 먹어보네. " 金生吹笛 崔生唱 "김생은 젓대 불고 최생은 노래 부르자. " 曹公擊節 聲悲壯 "조공은 박자 치며 감탄 소리 비장타가 " 忽作白眼 怒睢盱 "갑자기 노기 등등 흰자위를 부라리며 " 叱..

나눔*좋은글♤ 2024.01.16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하는 행복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하는 " 행복 메시지 " 꽃에 꿀이 없으면 벌이 찾아오지 않는 것처럼 사람에게 따뜻함이 없으면 사람이 찾아오지 않습니다. 꽃에 향기가 없으면 나비가 날아들이 않는 것처럼 사람에게 사랑이 없으면 머물러 있는 사람이 없게됩니다. 꽃이 시들어 버리면 벌과 나비가 떠나가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이 적막하면 사람들이 떠나게 됩니다. 항상 시들지 않고 꿀이 듬뿍 고여있고 향기나는 꽃처럼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강은 자신의 물을 마시지 않고 나무는 자신의 열매를 먹지 않으며 태양은 스스로를 비추지 않고 꽃은 자신을 위해 향기를 퍼트리지 않듯 남을 위해 사는 것이 자연의 법칙인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를 돕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말입니다. 인생은 당신이 행복할 때 좋습니다. 그러나 ..

나눔*좋은글♤ 2023.11.23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나딘 스테어(Nadine stair)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이번에는 용감히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느긋하고 유연하게 살리라. 그리도 더 바보처럼 살리라. 매사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더 많은 기회를 붙잡으리라. 더 많은 산을 오르고, 더 많은 강을 헤엄치리라. 아이스크림은 더 많이 그리고 콩은 더 조금 먹으리라. 어쩌면 실제로 더 많은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일어나지도 않을 걱정거리를 상상하지는 않으리라. *나딘 스테어(Nadine stair) 85세 할머니의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중에서 -

나눔*좋은글♤ 2023.11.07

언젠가는 - 만해(萬海):한용운

언젠가는 - 萬海:한용운 언젠가는... 말 못 할 때가 옵니다. 따스한 말 많이 하세요. 언젠가는... 듣지 못할 때가 옵니다. 값진 사연, 값진 지식 많이 보시고 많이 들으세요. 언젠가는... 웃지 못할 때가 옵니다. 웃고 또 웃고 활짝 많이 웃으세요. 언젠가는... 움직이지 못할 때가 옵니다. 가고픈 곳 어디든지 가세요. 언젠가는... 사람이 그리울 때가 옵니다. 좋은 사람 많이 사귀고 만나세요. 언젠가는... 감격하지 못할 때가 옵니다. 마음을 숨기지 말고 마음껏 표현하고 사세요. 언젠가는... 우리는 세상의 끝자락에 서게 될 것입니다. 사는 동안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삶을 살다 가시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나눔*좋은글♤ 2023.10.04

인간사(人間事)..

🔥°°인간사(人間事)°°🔥성년부중래(盛年不重來) 젊은 시절은 다시 오지 않고, 세월부대인(歲月不待人) 세월은 나를 기다리지 않는다.벌이 꿀을 애써 모아 놓은 면, 자신은 먹어 보지도 못하고 사람이 빼앗아 가듯. 사람도 동분서주(東奔西走) 하며 재산을 모으는 데에만 급급하다가, 한번 써 보지도 못하고 죽고 나면 쓰는 사람은 따로 있다. 새가 살아 있을 때는 개미를 먹는다. 그런데 새가 죽으면, 개미 가 새를 먹는다. 시간과 환경은 언제든지 변(變)할 수 있다. 당신 人生에서 만나는 누구든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지 마라. 지금 당신은 힘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기억하라. 시간(時間)이 당신보다 더 힘이 있다는 것을, 하나의 나무가 백만 개의 성냥개비를 만든다. 그러나 백만 개의 나무를 태우는 데는 성냥 한 ..

나눔*좋은글♤ 2023.09.22

미소는 마음을 열게 합니다 - 조미하

미소는 마음을 열게 합니다 해밀:조미하 미소는 마음을 열게 합니다. 미소는 표정으로 보여주는 나의 명함입니다. 미소는 사랑을 전하는 무언의 행위입니다. 미소는 침묵 속에서 가장 빛나는 찬사입니다. 미소는 많이 지을수록 복이 찾아옵니다. 미소는 3초만에 그 사람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미소는 돈이 들지 않으면서 상대를 사로잡을 수 있는 요술쟁이입니다.

나눔*좋은글♤ 2023.08.24

세상의 남편과 아내 들에게...

세상의 남편과 아내 들에게... 당신이 내게 와서 아픔이 있어도 참아 주었고 슬픔이 있어도 나 보이는 곳에서 눈물하나 흘리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내게 와서 고달프고 힘든 삶으로 인해 하루에도 몆 번씩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어도 내가 더 힘들어 할까봐 내색 한번하지 않고 모질게 살아 주었습니다.돌아보니 당신 세월이 눈물뿐입니다. 살펴보니 눈가에 주름만 가득할 뿐 아름답던 미소는 간 곳이 없습니다. 작은 일에도 화를 내고 아무것도 아닌일에 슬퍼하면 모두가 당신 탓인양 잘못한 일 하나 없으면서 잘못을 빌던 그런 당신 이였습니다.당신이 없었다면 나의 삶이 있었겠습니까. 이 모두가 당신 덕분입니다. 오늘이 있게 해준 사람은 내가 아닌 당신이었습니다. 오늘 내가 웃을 수 있는것도 당신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당신에..

나눔*좋은글♤ 2023.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