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1007

치매 부인과의 약속....

치매부인과의 약속 아침 8시 30분쯤 되었을까? 유난히 바쁜 어느날 아침, 80대의 노신사가 엄지 손가락의 봉합사를 제거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 그는 9시에 약속이 있어서 매우 바쁘다고 하며 나를 다그쳤다. 나는 노신사의 바이털 사인을 체크하고 의자에 앉으시라고 권했다. 아직 다른 의사들이 출근하기 전이어서 그를 돌보려면 한 시간은 족히 걸릴 것 같았다. 하지만 시계를 연신 들여다 보며 초조해 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내가 직접 돌봐 드리기로 마음을 바꿨다. (때마침 나는 한가한 편이었다.) 다행히 노신사의 상처는 잘 아물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다른 의사를 불러, '노신사의 봉합사를 제거하고 드레싱을 갈아 드려야 하니 관련장비와 소모품 일체를 챙겨 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노신사의 상처를 치료하며 그와..

나눔*좋은글♤ 2014.01.08

꽃길을 걸어봅시다 - 용혜원

꽃길을 걸어봅시다 - 용혜원 시인 봄꽃이 피어 꽃향기가 가득하면 봄을맞이하기 위하여 꽃길을 걸어봅시다. 누구나 그렇게 살기를 원하는 꽃길 꽃길 같은 삶 살지 못하며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내일은 꽃길 같은 날이 오리라 생각하며 우리 꽃길을 걸어봅시다. 봄꽃들이 얼마나 화사하고 아름답게 피어나 꽃향기를 퍼뜨리는지 꽃길을 걷는동안 행복이 가득해 옴을가슴 깊이 느낄수 있습니다. 봄이 오면 사랑하는 사람과 꽃길을 걸으며 살아가는 동안 꽃길같이 삶을 아름답게 살아가자고 다짐하며 그렇게 그렇게 살아갑시다. 우리 봄이 오면 꽃길을 걸어갑시다.

깜찍*이쁜글◇ 2013.12.09

수선화 시 모음

🌺°°수선화 시 모음°°🌺 🍄수선화 - 임종호 시인🍄 이역 수 만리에서 씨앗으로 왔다는 그 수선화 새 싹이 돋았습니다. 담으로 바람 가려 주고 남서쪽 활짝 열어 주어 따뜻한 하늘 손길 내리게 한 고요한 뜰에 수선화 새 싹이 돋았습니다. 수선화 노오란 꽃이 청초한 그 꽃이 피었습니다. 담으로 바람 가려 주고 남서쪽 활짝 열어 주어 따뜻한 하늘 손길 내리게 한 고요한 뜰에 수선화가 곱게 피었습니다. 🍄수선화 - 권태원 시인🍄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는 살아갈수록 외로워지기 때문이다 세상 싸움의 한가운데에서 나도 당신의 이름을 부르며 가슴속의 별들을 헤아려보고 싶다. 당신을 잊지 못하는 이유는 추억이 아름다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그리울 때마다 나도 들꽃으로 피어서 당신의 기도 속에서 살아가고 싶다 🍄수선화 ..

깜찍*이쁜글◇ 2013.11.23

내 안에 피어나는 봄 - 김춘경

내 안에 피어나는 봄 - 김춘경 까마득히 오래 전 무심코 뿌린 꽃씨 하나 소리 없이 가슴에 싹을 틔워 흘 한 줌 없는 메마른 심장 한 켠에 소담히 자란 꽃은 눈부신 봄날보다 아름답다. 사랑은 물이던가 마르지도 않고 흘러들어 기름진 옥토를 이루고 뿌리 내려 잎을 만드니 그 사랑이 빛이라면 영원히 지지 않는 태양으로 아침처럼 꽃을 밝히리라. 비바람에 흔들려 가녀린 줄기 휘청거려도 꽃잎 가득 화사함은 변치 않을 나만의 행복이니 아, 이 봄날을 어찌할까 더없이 사랑스럽게 내 안에 피어나는 봄, 봄을..

깜찍*이쁜글◇ 2013.09.30

당신 이라는 위로 - 이근대

당신 이라는 위로 - 이근대 힘들 때 당신을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을 떠올리면 마음의 큰 위로가 되거든요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면 마음의 커다란 응원이 되거든요 당신은 내게 그런 등불 같은 사람입니다 당신이 힘들 때 당신도 나를 기억해주면 좋겠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마음의 큰 힘이 되거든요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건 마음의 눈부신 활력이 되거든요 나는 당신에게 꿈을 선사하는 당신의 등대가 되고 싶습니다 *이근대(괜찮아 사랑이야)중에서-

깜찍*이쁜글◇ 2013.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