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글 899

그리워 그리워 - 이응윤

🌐°°°그리워, 그리워 - 이응윤°°°🌐 밤새워 내 그리움 달래며 울고 웃어 우리 사랑 얘기 들어주던 하늘의 달과 별들도 제집을 찾고 홀로이 남은 하얀 밤 끝 텅 빈 정적이 마지막 남은 눈물을 부르네요 새벽 구름 붉그레 고운 당신의 얼굴 그리며 나를 달래지만 내게는 한스런 눈물일 뿐 당신은 편히 잠든 시간이겠지요 그게 내 소망이니까 나 하나면 족하지 당신조차 아파하면 안 되니까요 차라리 매일 밤 꽃가지 피고 피는 꽃이라면 좋겠네 내 집 온통 그리움 꽃집이라도 될 터이니 그리워, 그리워 당신이 언제나 올 수 있을까요 기다림 변치 않는 내 가슴 흘려도, 흘려도 고여 드는 그리움뿐 그리워, 당신이 그리워요

이별*외로움♤ 2009.11.19

눈물 에 얼굴 을 묻고 - 원태연

눈물 에 얼굴 을 묻고 - 원태연 너의 목소리 눈빛 나를 만져주던 손길 머리결 부르던 순간부터 각인되어버린 이름 어쩌면 재앙과도 같았던 사랑 우리는 서로의 사랑에 그렇게 중독되어 갔다 니가 조금만더 천천히 가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그때 너의 몸의 손끝조차 가져가 볼 수 없었던 그때 단 한번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이유로 살점을 때어내듯 서로를 때어내었던 그때 나는 사람들이 싫었었고 사람들의 생각이 싫었었고 사람들이 몸서리가나 쳐다 볼수가 없었다. 사랑도 결국에는 사람이 하는일인가? 우리는 사람으로 태어났기에 그렇게도 서로를 버렸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뿐인 사랑을 지켜내지 못했었다. 마지막임을 알고 만나야 했던 그날 얼굴을 목소리를 상처를 다시한번 각인 시켰던 그날 너를 보내는 맑은하늘을 우리는 보고 ..

이별*외로움♤ 2009.11.12

당신은 날 너무 아프게 하네요-雪花:박현희

당신은 날 너무 아프게 하네요-雪花:박현희 진정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일은 얼마나 많은 아픔을 감내해야만 하는 걸까요.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가슴에서 지운다는 일이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고통임을 당신을 사랑하면서 비로소 알 것 같습니다. 사랑하지 말아야 할 사람을 사랑하는 대가로 평생 그리움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것처럼 슬픈 일은 없을 테지요. 하지만, 사랑하지 말아야 할 사람을 사랑한다고 해서 반드시 슬프고 불행한 것만은 아닐 겁니다. 서로 행복과 안녕을 기도하며 얼마든지 아름다운 삶의 인연으로 거듭날 수도 있을 테니까요. 영원보다도 아름다운 사랑과 우정으로 함께 간다면 비록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슬픔과 아픔조차도 기쁨과 행복으로 충분히 바꿀 수도 있을 텐데 우물 안 개구리처럼 이룰..

이별*외로움♤ 2009.11.11

그대가 보고파서 견딜 수가 없어요-雪花:박현희

그대가 보고파서 견딜 수가 없어요 - 雪花:박현희 사랑은 반드시 함께 해야만 행복은 아닐 거라 여기기에 그댈 느끼고 싶은 욕망을 비우고 버리려 수없이 다짐하고 또 다짐하건만 마음은 생각처럼 그리 쉽지가 않군요.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댈 느낄 수만 있다면 이토록 간절하지는 않을 텐데.. 모습은커녕 그리운 음성조차도 차마 들을 수 없는 가로막힌 안타까운 현실 앞에 여지없이 무너져내리는 나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기 그지없네요. 시간이 흐르고 또 흘러 내 그리움이 다하고 그댈 향한 열망이 눈 녹듯 사라지면 보고픈 마음이 덜할까요. 얼마나 더 많은 세월이 지나야 마음의 평정을 되찾고 그댈 편히 놓을 수가 있을까요. 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 무엇으로도 달랠 길 없는 간절한 그리움으로 그대가 보고파서 견딜 수가 ..

이별*외로움♤ 2009.11.10

외로워서 술 한잔 마셨어요 - 雪花:박현희

외로워서 술 한잔 마셨어요 - 雪花:박현희 그대 없는 쓸쓸한 이 밤이 너무도 적막하고 외로워서 저도 술 한잔 마셨어요. 잘 익은 양주라서 그런지 얼음조차 섞지 않은 독하디 독한 술이지만 목구멍을 타고 흐르는 향긋하고 톡 쏘는 달콤 쌉쌀한 맛이 제법 괜찮은데요. 외로워서 한잔 그리워서 또 한잔 아무도 들어줄 사람 없는 혼자만의 넋두리가 하도 서글퍼서 또 한잔. 한잔 두 잔 자꾸만 마시다 보니 내가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어느새 술이 나를 마시는 것 같은 묘한 착각이 드는군요. 허허! 그것 참 재미있습니다. 혼자 술을 마신다는 게 이렇게 재미있는 줄은 미처 몰랐네요. 술에 취하면 마치 그네를 타듯 몸이 허공 중에 둥실 떠있는 것만 같아 낄낄 웃는 것이 고약한 제 술버릇인데 오늘 밤은 넋 나간 사람처럼 혼자..

이별*외로움♤ 2009.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