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글 899

마음에 묻는 사랑이 아름다운 이유

마음에 묻는 사랑이 아름다운 이유.. 사랑하는 사람의 숨소리를 들을 때면 마냥 행복 해지고 편한 마음으로 잠들어 있는 나의 모습을 보곤한다. 힘들 땐 위로해 주고, 슬플 땐 말없이 안아주고, 아플 땐 살며시 다가와 손을 잡아주며, 그 아픔 함께 해주는 사람.. 마음에 두고 두고 잊혀지지 않을 사람... 마음으로 전해 오는 그의 숨결에 따뜻함으로 느껴 오는 그의 사랑에 마음에 묻는 사랑은 영원히 함께 할수 있기에.. 영원히 같은 길을 갈수 있으므로 더더욱 아름다운 사랑이다. 그 누군가를 더욱 사랑하고 싶어지는 날에... *좋은글 중에서 -

깜찍*이쁜글◇ 2008.11.13

가을의 마지막 애상(哀像) - 지소영

🍁🍁°가을의 마지막 애상(哀像)°🍁🍁 그리움이라 네가 보이지 않는 걸까 설움에 지운 세월이라 모른 채 하는 걸까 마음대로 뻗은 참나무 마지막 가지에서 도토리 후두둑이며 구르는데 아주 작게만 투영되던 잔재 이내 한 얼굴은 실핏줄 결마저 지워 간다. 매케한 갈색향은 너의 입내음인 냥 가까우라 그래도 손짓만 하고 잊고 있던 오랜 기억의 시간 꺼내어 널 바라면 먼 구름된 마음은 푸른 심줄 가득한 너의 팔뚝에 심어 진다. 가을아 이토록 애상에 오래 젖게 하지 마렴 어쩌면 아직 너로 보내지 못하는 나의 두려움 뒷짐 지려 목 놓으려는데 꾹꾹 눌러 담은 보고픔 밟고 밟아 두련다 한 결 두 결 채워 널 넣고 저을 날 그저 헤이며 오늘도 벽돌담만 올린다..

사랑*그리움♤ 2008.11.13

어둠이 있어야 만 - 엄치현

🌅°어두움이 있어야 만 - 엄치현°🌅 어두움이 있어야만 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달에게 나를 빌어 보고 별들과 숨겨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을 어두움이 있어야만 온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숨소리를 잇는 반쪽의 모양이 오고 둘이와 또 하나를 위한 밝은 날이 온다는 것을 어두움이 있어야만 들을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산에 사는 온갖 것의 기지개 펴는 소리와 바다가 햇덩이를 길어 올리는 소리를 어두움이 있어야만 갈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흙구덩이 좁디좁은 틈새의 끼임과 도대체 알 수 없는 그 다음도 어두움이 있어야만 갈 수 있다는 것을...

사랑*그리움♤ 2008.11.13

가끔씩 바람 이고파 - 장남제

🌐.가끔씩 바람 이고파 - 장남제.🌐 가끔씩 바람 말고 너와 나 사이에 눈에 보이지 아니하나 교통 하는 것이 또 있더라. 너와 나, 가슴 사이에 바람처럼 보이지 아니하고 빛처럼 소리 없이 교통 하는 것은 더러는 사랑이다가 더러는 미움이다가 불행히도 가슴 사이에 교통은 이차선 양방향이다 서로의 지나침은 순간이라도 눈이 못 보고 지나면 귀가 듣고 귀가 못 듣고 흘리면 무딘 가슴, 한쪽이 느끼고 말아 가끔씩 사랑도 모르고 미움도 모르는, 실가지 한 바퀴 돌아도 느낌 없이 지나는 바람이었으면 좋겠다.

사랑*그리움♤ 2008.11.13

여자는 이럴때 가장 행복하다..

♡°°여자는 이럴때 가장 행복하다°°♡ 말없이 손을 잡아줄때 미소지으며 머리를 쓰다듬어줄때 가만히 쳐다보며 내 이름을 불러줄때 아무 말없이 다가와서 꼬옥 안아줄때 나의 단점마져도 웃으며 칭찬해줄때 문득 내 생각나서 전화했다고 할때 "걱정되잖아"라고 말해줄때 내 애칭을 만들어서 불러줄때 사랑한다고 말해줄때 나밖에 없다고 말해줄때 보고 싶다고 말해줄때 여자는 이럴때 가장 행복하다~♥ *좋은글 중에서-

행복*발전소◇ 2008.11.08

꿈은 깨지는 것이 아니다 - 백주은

꿈은 깨지는 것이 아니다. 거울이나 창처럼 깨지거나 부서져 파편으로 변하는 그런 것이 아니다. 사랑은 유리처럼 쉽게 금이 갈 때도 있지만 꿈은 유리처럼 그렇게 쉽게 깨지는 것이 아니다. 저 유리창 밖의 뭉게구름이 깨지지 않듯, 꿈은 깨지는 것이 아니라 바람이 불면 잠시 흩어졌다 다시 모이거나, 아니면 저 바람처럼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 다니는 것이다. 그렇다. 꿈은 깨지는 것이 아니다. 지금 저 바람이 가로수의 나뭇잎을 흔들듯, 우리를 가볍게 스치고 가거나, 때로는 거칠게 흔들어 댈지라도 스스로 깨지는 것은 아니다. 결코, 깨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바람을 타고 먼 데서 날아 들어온 저 풍경(風磬) 소리처럼 저 맑고 그윽한 쇳소리처럼 우리의 귀를 씻어내어 그리하여 깊음 밤, 우리가 잠 못 이루게..

나눔*좋은글♤ 2008.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