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아줌마
한 남자가 아침부터 큰일을 보고 싶어서
헐레벌떡 들어간 화장실 문이 하필, 닫히지 않는 문이었어요.
하지만 너무 급해서 손잡이를 꼭 잡은 채 일을 보고 있었대요.
그런데 갑자기 사람이 오는 소리가 가까이서 들리더니,
첫번째 칸에 마포로 철퍼덕 철퍼덕
대충 청소하는 소리가 들리더래요. (그 친구는 셋째칸에 있었거든요.)
불안한 마음에 더욱 더 손잡이를 잡았어요.
드디어 2번째 칸에 철퍼덕 철퍼덕, 으악~ 3번째칸… 철컥, 안 열리는 줄 알고,
우리의 위대한 아줌마는 더 힘껏 열었답니다.
둘의 줄다리기가 시작되고 철컥철컥 덜컹 덜컹.
결과는 아줌마의 승리. (남자도 큰일을 볼 때는 어쩔 수 없나봐.)
고개를 드는 순간 청소아줌마와 눈이 정면으로 마주쳤습니다.
그때 아줌마의 한마디
“발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