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시]사랑은 항상 슬프다..백운학

 

사랑은 항상 슬프다

 

                          詩,백운학

 

사랑은 항상 슬프다
가까이 갈 수 없음에 슬프고
가까이 다가오는것에 슬프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슬프고
사랑을 받는다는것으로 슬프다

 

내 가진것 다주어서 슬프고
더 줄것이 남아있질 않아서 슬프다
너무 많이 받아서 과분함에 슬프고
주지못해 미안해하는
안쓰러움에 슬프다

 

사랑은 작은 바람에도 슬프고
받아도 받아도
채워지지 못함에 슬프고
주어도 주어도 부족함으로
애태움에 슬프다

 

가진자에게 더 많은것을
주지 못해 슬프고
없는자에게서
너무 많은걸 받아야 함에 슬프다

 

이젠 슬프지 말아야 겠다며
사랑을 떠나 달아나 보지만
그이의 눈빛은 벌써 내 앞에 서 있다
품안에서 울고 싶어도
그가 더 많이 아파하는게 슬프다

 

난 사랑하면서
그이의 눈빛을 보지만
그이는 사랑하면서 하늘을 본다
내가 아파하는 사랑이 슬퍼서
눈물 보이지 않으려 하늘을 본다
그이 눈물에 아파서 슬픈 내게
그이의 속울음이 너무 가슴아파 슬프다

 

그이는 나를 운명이라말하고
나는 그이를 하늘이라 칭한다
그이는 내 전부이고
나는 그이의 운명중 하나이다
내 전부가 아파서 슬프고

 

그이의 운명에
내가 있게되어서 미안해서 슬프다
사랑함에 너무 슬퍼
다시는 사랑할수 없음에 슬프고
다시는 사랑하지 않음에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