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내는 행복 .. 박현희
세상속에 홀로 태어난 것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든 없든
홀로 걸어가야 하는
우리는 모두 고독한 존재입니다.
망망대해 한가운데
길 잃고 표류하는 어선에게
등대가 비추는 불빛으로
가야할 길을 인도하듯이
당신은 보이지 않는 먼 곳에서
마음으로 지켜주고 바라보며
빛을 밝혀주는
삶의 등대와도 같은 사람입니다.
벌은 꽃에게서 꿀을 따지만
해를 주지 않습니다.
꽃은 벌에게 모두를 내어주지만
오히려 열매를 맺습니다.
서로에게 꽃과 벌의 관계처럼
내어주고 비워주는 행복속에
채워지는 행복으로
우리의 삶은 곱게 그려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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