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다는 건 기다림입니다..김사랑
누군가 날 부르는 것같아
뒤돌아 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
은행잎 하나 뚝 집니다
누구를 기다리며 있냐고
내려다 보는
은행나무 밑에서
잎 하나 지나가다 어깨를 툭 칩니다
사는 건 기다림이 아니냐고
사랑이라는 건 그리움이 아니냐고
허리춤에 주름이 깊어지는 동안
내 삶에도 가을이 왔나 봅니다
나 거기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노을처럼 그리움을 붉게 물드리며
그대가 내게로 돌아 와 주길
지금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바람이 불면
우수수 잎을 떨구는 은행나무처럼
마음에 쌓인 욕심을 버리고
그대 사랑을 담을 빈 가슴으로
기다릴게요
그대 다시 내게로 돌아 올 때까지
그대, 마지막 잎새가 다지기전
내게로 돌아와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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