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움♤

[사랑시]봄, 당신의 꽃 한 송이 피우고 싶어 / 이채

행福이 2008. 2. 23. 12:28

   , 당신의 꽃 한 송이 피우고 싶어 / 이채   


봄, 당신의 꽃 한 송이 피우고 싶어
겨우내 씨앗 하나 간절히 품었지요
향기가 되기까지 기다림을 알았고
꽃잎이 물들기까지 인내를 배웠어요

초록 잎새들 나무의 손이 되어
바람을 부르니 꽃바람이 불어오고
새를 부르니 파랑새가 날아오고
사랑을 부르니 그리운 당신이 옵니다

어느 입술인 들
봄이 오는 저 소리 낼 수 있을까
어느 손인 들
봄이 입은 저 옷 만들 수 있을까

지저귀는 노래야
불러 세워 갈 수 없고
흐르는 소리야
홀로 듣고 차마 못 갑니다

무엇으로 빚은 들 저리 고울까
새소리 물소리 바람 소리, 꽃피는 소리
아, 꿈인 듯싶은
, 당신의 꽃 한 송이 피우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