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이쁜글◇

[이쁜글]이쁜 사랑글2

행福이 2008. 3. 2. 10:53
 
이쁜 사랑글
 
 
● 오 솔 길 ●

오솔길이 외로우면 나뭇잎이 달래고
바람이 달래고 새소리가 달래지만
내 외로움은 그대 생각만이 달랠 수 있습니다.
그대 때문에 외로워졌으니까요.
 
● 내 안에 ●

항아리처럼 생긴 내 안에
산이 있고 들이 있고 바다가 있고.
이들을 다 담고도 남는 그대 그리움이 있고
.



● 그립다 보면 ●

그대 생각 하다보면
꽃대에도 얼굴이 있고
나무 줄기에도 얼굴이 있고
그리워하다 보면, 신기하게도
모든 것이 얼굴로 보이나 봅니다.

 
● 옛길에서 ●

낮에 왔다가 그대 걷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싶어
밤에 다시 왔습니다
바작바작 발자국을 딛고
내 가슴속에서 나오는 그대!
추억 속에 있었나 봅니다.

 
● 그대 눈물 ●

그대 눈물 한 방울은 내 가슴에
한 바가지 눈물이 되고
그대 눈물 한 줄기는
내 가슴에 한가득 냇물이 되어 흐릅니다

 
● 사랑이니까 ●

무엇이든지 나누면 작아지는 게 이치지만
그대 그리움은 왜 자꾸 많아집니까?
아니 왜 더 깊어집니까?

 
● 선 물 ●

“사랑합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이 말을 곱게 포장 했습니다
꿈속에서 만나면 그대에게 주기 위해.

 
● 자전거 바퀴 ●

앞으로 가면 가는 만큼 따라오고
물러서면 물러선 만큼 뒷걸음질치고
자전거 앞바퀴와 뒷바퀴는
내 안에 머물면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늘 나를 지켜주는 그대를 닮았군
 
*좋은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