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움♤

[사랑시]우리 조금만 사랑하자..김옥란

행福이 2008. 3. 17. 17:47

 

  우리 조금만 하자 / 김옥란

 
우리 이제 조금만  하자는 것은
내 진실로 너를 아주 많이  하는 까닭이다
우리 너무 깊이  하게 됨을 염려함은
더 많이 아파할 미래를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할수 있는것은
어찌할수 없다손 치더라도
우리 앞에 놓여있는 것은 어차피
피해갈수 없는 징검다리이기에
지금의 눈물이 승화되어 기쁨의 옷으로
갈아 입었으면 좋겠다

 
내 너를 진실로  하는 까닭은
말할수 없는 너의 아픔이 곧 나의 아픔이기 때문이다

 
너를 알고 나서 나는 나를 알았다
너를 통해서 바라본 내가 너무나 소중하듯이
너 또한 나를 통해 얼마나 귀한 영혼을 가진자인가를
우리 이제 조금만  하자는 것은
내 진정으로 너를 깊이  하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