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랑-이민영*
그대 곁에서 그대가 외로워질 때
그대 곁에서 그대가 사랑을 하게될 때
어느덧 하루가 지나 땅거미 내리는 오후를
혼자 걸을때
사랑은 그대 곁에 다가가
인사를 건네는 생의 첫 손님
때로는 멎적어 부끄럽기도 하고
때로는 힘들어 달아나고 싶기도 하고
때로는 텅빈 가슴 한가운데 하나로 외롭지만
있음으로 부를 수 있는 이름
사랑하였으므로 고귀한 이름
불씨 하나로도 활활 태우는 우리 사랑은
내일의 행복을 함께 할 수 있는 이름
사랑은 그대라는 이름으로 지울 수 없는
내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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