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직도 당신 에게서만
피어나는 까닭은
험한 이별의 자국과
거기에서 흐르는
눈물에서만 피어나는
장미를 얻기 위함이다.
사랑은 역시
아픈 가시나무 위에서만
예쁘게 피어나는
그런 꽃인 까닭이다.
사랑이 왜 아름다운가?
세상에는 귀로
들어야만하는 것이있고
그와는 달리 눈으로
보아야만하는 것도 있다.
하지만 사랑은 어떤가
당신이 꽃인 까닭은 그렇다
꽃의 향기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코를 열어야하고
꽃의 모습을 보기위해서는
눈을 열어야하고
꽃의 아름다움을 알기위해서는
내 마음까지도 열어야했기에...
그랬기에...
내 마음까지도 열어야했기에
당신을 사랑했던
마음을 차마 닫지 못하고
난 당신에게서만
피어나는 꽃이 되어버렸다.
사람들은 그러더라
세상의 모든 것들은 잊혀져간다고
그런데도
이렇게 누군가가 울고있다.
이렇게 누군가가 울고있다.
비가오면 우산이 있고
해가 뜨면, 해가 질때가있고
술이 있고,
수면제도 있는데
그리고 겨울이 가면
이제 봄이 올텐데..
그런데도 아직
이렇게 울고 있는 사람이 있다.
봄이 오고,
꽃이 피고 있는데도
누군가가 아직도 울고있다.
그렇게,
평생을 한 사람의
가슴안에서만 피어나
한 사람의 향기를
맡고 사랑했지만
나를 부를때 아직까지는
사랑했었던
사람이라고 부르지 말아라.
내 삶이 다 끝날때까지
저 사람의 꽃 안에서 머무르다가
잎새가 다 질때, 그 때에
내가 다음 세상으로 가거든
한 사람만 사랑하다
떠나 간 사람이라고
그때...그렇게 불러주어라.
꽃을 닮았던 당신이여
나는,
당신 안에서 피어나
당신 안에서만 흐르다가
마지막 당신 안에서 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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