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눈보라 헤치며
날아와
눈 쌓이는 가지에
나래를 털고
그저 얼마 동안
앉아 있다가
깃털 하나
아니 떨구고
아득히 눈 속으로
사라져 가는
너
피천득
* 이 시는 피천득 시인님이 생전 가장 좋아했던 시이며 시인의 묘비에 생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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