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침 04시에는 2006년도 월드컵 본선2차전인 대한민국과
프랑스의 시합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오늘 그 하루전 휴일을 맞아 저는 아침부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또 집을 나서고야 말았습니다.
뙤약볕일지라도 온도가 30도를 넘치더라도 아랑곶하지않고서
나선 곳은 상암동의 월드컵 공원입니다.
제가 2002년 월드컵에는 홍콩에서 지냈기때문에 서울의 월드컵
경기장을 오늘 처음 찾게 되었습니다만 과연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크고 마음도 아이처럼 설레입니다.
해외에 계신 우리 님들도 다 같은 마음일 것 같습니다.
혹시나 서울에서도 아직 못보신 분들은 저와함께 같이 이 공원을
즐겨보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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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6호선의 월드컵 경기장에 내리니 엄청나게 큰 월드컵
경기장의 위용에 우선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그리고 경기장 벽에는 내일 아침의 시합에 응원을 보내기 위한
현수막이 가로 걸려 있었습니다...
그 위에는 대한민국 골인....이라고 써 있는데 가슴이 뭉클합니다.
누구든 같은 마음일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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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단은 경기장의 동문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SEOUL WORLDCUP STADIUM 이라는 글자가 살짜기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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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은 남문인데요...
우리는 또 할 수 있다 라고 플래카드가 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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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공원의 안내판이 여기저기에 있는데 오늘은 이중에서
맨 오른쪽의 평화의 공원과 중간에 있는 하늘 공원을 중심으로
구경을 하시도록 안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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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멀리서 경기장을 보니 마치 하얀 우주선이 내려앉아 있는
그런 모습을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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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의 끄트머리에 가니 월드컵 공원으로 건너가는 소로가
나타나는데요, 바위와 냇물과 사람들이 어울려 환상적인 꿈길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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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 산턱에는 지그재그로 무슨 길 같은 것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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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길을 건너자 이정표가 하나 나타나고요,
오른쪽으로 사람들이 많이 가고 있네요.
저희들도 이정표를 보고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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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오른쪽에는 하얀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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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다리가 나타나 가까이 가보니 월드컵공원육교 가
걸려있군요. 여기서 사람들이 많이 기념촬영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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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교위에서 경기장을 보니 우아한 자태로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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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 육교를 건너자 산이 나타나고요.
그 산을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지그재그로 만들어져 있는데
이 계단이 바로 하늘 공원으로 올라가는 하늘계단 이랍니다.
정말 처음보는 환상적인 길이었습니다.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하늘로 오르는 계단입니다.
정말 한번 오르고 싶으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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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계단은요.나무로 만들어져 있는데요.
계단 좌우로는 빨간꽃,노란꽃,흰꽃이 만발하여 그야말로
천국으로 가는 길과 같았습니다.
내려다 보는 경기장도 멋이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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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들 하늘로 하늘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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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중간쯤에서는 샛노란 꽃이 사람들을 반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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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늘로 오르는 계단을 다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옵니다.
여기서 내려다보니 오른쪽으로는 성산대교가 보이고 왼편으로는
월드컵 경기장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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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멋진 전망대에서 사진 한장을 어찌 아니찍을소냐 ?
사람들이 다투어서 기록들을 남기고 있습니다.
입에서는 저절로 즐거운 탄성들을 내어놓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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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침의 시합에서 프랑스를 꼭 이기게 해달라고
기원하면서 하늘공원의 중간에 있는 전망대에 오른
날으는 방랑자입니다.
내일 아침 꼭 이길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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