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좋은글♤

국자 하나로 바닷물을 퍼내리라..

행福이 2008. 8. 25. 13:53

옛날에 한 장사꾼이 있어
바닷속에서 귀중한
보배 구슬을 얻었는데
그 값이 황금 천 양이나 되었다.

그런데
그만 실수를 하여 바다
가운데 구슬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때 장사꾼은
국자를 하나 들고 크게
용맹 정진하는 마음을 내어
바닷물을 퍼내 말려서 보배
구슬을 찾으려 하였다.
그러나
그 장사꾼은 조금도
기죽지 않고 노래를 읊었다.

바다의 신이여
내가 바다를
말리는 것을 막지 말라.
해신은 다만 나를 바로 보라.
오래지 않아
바닷물을 퍼서 비우리라

나의 정진하는 마음은
물러서지 않을 것이고
반드시 큰 바다를 말리리라.

나는 값으로
칠 수가 없는 큰 보배
구슬이 여기에 떨어졌으니
큰 바닷물을 마르게 하여
보배 구슬을 찾아 곧 집으로 돌아가리라

장산꾼의 노래를 들은
바다의 신은 크게 두려워하여
이 사람이 마음이 굳건하여
이렇게 용맹 정진하니
반드시 이 바닷물을
퍼내고야 말겠구나'라고
생각한 나머지 바닷속에서
보배 구슬을 건져
장사꾼에게 갖다 주었다.

정진하는 곳곳마다 소원을
이루고 게으르면 항상 큰
괴로움을 받나니, 그러므로
용맹한 뜻을 부지런히 내면
지혜 있는 사람만이
이룰 수 있는 보리를 얻으리라"

*불본행집경 31권 석여마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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