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움♤

하늘만큼 보고싶다...

행福이 2008. 11. 4. 09:05

 

 

하늘만큼 보고싶다

 

내 가슴이 젖어 오는 만큼

 네가 빛줄기 처럼 흘러가는 네가 보고 싶어진다

빗물보다 진한 그리움으로
지난 시간의 아쉬움을 모두 흘려 버리고
빈 가슴에
흰눈처럼 쌓여있는 그리움도 쓸어 버리고
너에게로 달려가 안기고 싶다

영혼이 길을 잃은 지금
아득한 태고의 깊은 어둠속 두려움을
홀로 이겨내고
혼자라는 사실에 가슴이
천길 만길 아득한 절벽 아래로 떨어져 내려도
나는 지금 이 순간 네가 보고싶다

그리움을 품고는 더 이상 살아갈 수 없는 나
너를 볼수 없는 짧은 시간
어쩌면 돌아오지도 못할 긴 절망의 끝에서
한줌 빛을 움켜 쥐고는 살아갈 수 없어
나 지금너에게 보고픔을 하소연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죽어 눈 감는 그 날까지
너와의 소중한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하고
기억인가 추억인가에
빗물처럼 젖어 있던 너의 눈동자에
햇살같은 미소 한조각을 살며지 심어주고자
나 지금
빈 가슴으로 너있는 곳을 향해 걸어 가련다

보고 싶다
나를 바라보는 햇살닮은 눈망울을...

입 맞추고 싶다
나를 바라보며 잔잔한 물결같은 미소위에...

만지고 싶다
불어오는 바람에 능수버들 처럼 하늘거리던

너의 머리카락을...
너와 내가 한 하늘아래 살아 숨쉬고 있음을
하늘에 감사 할 수 있을 만큼
그 만큼 만 보고싶다

 

*좋은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