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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화(押花,Pressed flower)란?

행福이 2009. 1. 14. 18:24


꽃 향기가 묻어나는 압화

 

압화(押花,Pressed flower)란?

 

식물체의 꽃이나 잎.줄기와 껍질 등을 물리적인 방법으로
눌러 말린 다음 회화적으로 구성한 조형예술을 말한다.
각종 미술제에서 압화가 회화의 한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해마다 개최되는 공모전에서 많은 신진 작가들이 탄생하는 것에서 보듯,
압화는 우리나라에서 공예와 설치,
오브제 등과 함께 새로운 미술 장르로 급부상하고 있다.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압화는 플라워 디자인이 도입된 1950년대 중반에 시작되어
관련 서적이 출판되기 시작한 1970년대 부터는 일반인에게도 소개되었다.


압화의 역사는 그보다 훨씬 더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1551년 이탈리아의 식물학자 키네(Kinee)
가 오스트리아의 의사 마테리오에게 약 600종의
식물표본을 보낸것이 압화의 효시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압화는 동서고금에서 자연발생적으로 행해지던 풍습으로 존재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구는 지극히 본능적인 것이고,

동서양을 가리지 않는 보편적인 풍습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우리의 선조들이 단풍잎이나 은행잎, 대나무잎 등을
문창호지에 발라서 실내에서도 자연에 대한 정취를 돋우었고,
한편으로는 재앙방지용벽장식으로 삼아온 전통이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는 프레스플라워는
식물의 꽃이나 잎, 을 물리적 방법이나 약품처리를 하는 등의
인공적 기술로 누름 건조시킨 후, 회화적인 느낌을 강조하여
구성한 조형예술이라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하여
꽃을 많이 사용한 화려한 그림, 화초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그림,
화초로 모양 을 만든 풍경화, 시정을 표현한 그림,
꽃이나 잎의 판화, 화초의 색과 선을 이용한 추상화 등
다양하고 깊이있는 표현이 가능합니다.
또 꽃뿐만 아니라 채소, 과일, 나무껍질, 씨앗, 이끼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여 우리들의 생활용품에 작게는 책갈피 카드부터
큰 가구까지 응용되는 예술적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단풍잎이나 은행잎, 댓잎 등을 문창호에
붙이거나 벽에 장식하여 자연의 정취를 실내에서 감상하기도 했다.
압화는 자연과 동떨어진 삶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이로운 점이

많은 자연 친화적이고 즐거운 미술 활동이다.

다른 미술 활동과 달리 재료를 자연에서 직접 채집해야 하기 때문에
산과 들에 나가는 시간이 많아 몸과 마음의 건강에 좋을뿐더러,

무심히 바라보던 식물들을
관찰, 채집,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생태를 이해하는 눈이 생긴다.
또 식물 재료들로 작품을 만드는 창조적인 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