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하며 살고 있다-용혜원
훌쩍 떠나가버린 후
끝내 소식 한 번 없었는데도
그 여운만은 그림자처럼
내 삶에 달라붙어 있다잊어버리려고 풀어놓았는데
머물다 간 자리마다
흔적이 남아 있다가끔씩 인기척도 없이 다가와
생각을 만들어놓으니
어제인 듯한 우리의 만남이
흘러간 시간이 되었다모두 떠나버렸다
인생이란 곱씹을수록
단맛이 난다지만
늦가을 나뭇가지에
잎사귀 하나 남아 있듯이
나만 설움이 가득해
그리워하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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