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여!!
이보시게.. 친구여!
코 흘리며 뛰놀던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어느결에 세월이란 놈이
바람결에 불어 날아가 버렸나
너도 나도 늙어지는 모습이구나
마음은 아직도 이팔청춘이고 싶은 마음일진데
너의 머리 나의 머리는
검은머리에 흰머리가 자리잡고
얼굴에 새겨 패어진 주름만이
살아온 날들의 훈장되어 줄을 서고 있으니
이보시게.. 친구여!
우리도 언젠가는
북망산의 찬바람을 맞이하지 않겠는가
살아서 숨을 쉬는 동안 건강들 하시게나
네자식 내자식 무탈하게 키워 머리 올려주고
그놈들 행복하게 사는것을 보며
주름진 너의손 나의손을 꼬옥잡고
지나가고 다가오는 세월앞에
언제 한번 만나,한잔의 탁배기에
세월을 이야기하며,마음이나 녹여보세
이보시게.. 친구여!
가는것이 정녕 세월이요
다가오는것 또한 진정 세월이니 무심하고 야속해도
내 친구여! 모든 형상이 변한다하여도
그래도 자네는 내 친구 아니던가?
살아 쉼쉬어도 내친구요
북망산을 누가 먼저 넘을진 몰라도
넘어서도 내친구이니
이세상 살아가며 건강들이나 하시게나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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