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처럼
타는 갈증이 있어야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타는 갈증이 있다고
하더라도 사물의 형상이
육안으로 분별되는
대낮이었다면
과연,
원효가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실 수가 있었을까요.
아직 꽃잎이 가지
끝에 화사하게 남아 있는데
어찌 열매가 열리겠습니까.
- 이외수의《숨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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