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개의 비행..

 

 

 

솔개의 비행

70년을 살 수 있는 솔개는 40년 정도 되었을 때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고 합니다.

사냥의 1호 무기였던
날카로운 발톱이 안으로 접히면서
딱딱하게 굳어갑니다.
긴 부리도 가슴 쪽으로 구부러집니다.
깃털은 두꺼워지고 무거워 날기조차 힘들어집니다.

솔개는 두 갈래 길에서 선택해야 합니다.
하나는 이대로 서서히 죽어가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스스로 자기 몸을 부수는
고통의 터널을 통과하는 것입니다.

살기로 결단한 150여 일 동안
둥지 속에서 자신을 변화시킵니다.
낡은 부리를 바위에 쳐서 깨부숩니다.
그 자리에 새로운 부리가 나면
자기 부리로 수명이 다한 발톱과 깃털을
하나씩 뽑아냅니다.

완전히 탈바꿈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5개월.
이제 새로운 생명이 성장하여
가뿐하게 30년은 살 수 있습니다.

변화란 새롭게 태어나는 것입니다.
자신을 변화하여 더 큰 창공을 날고 싶은 사람은
껍질을 벗겨내는 아픔과 과정을 겪어야 한답니다.  

 

*좋은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