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손옥희
인생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
가둬두려 하면 할수록 요란한 소리를 낸다
좁은 길도 넓은 길도
스침의 한 획으로 그을 수는 없겠지만
순간의 망설임으로 헤매어도
결국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야만 하지
이른 아침 커피 한 잔을 마주앉아보면
내 삶이 자욱이 떠도는 안개처럼
세월 속에 묻혀 가버리는 것을
뒤돌아보거나 후회할지언정
정진해야 하는 삶에 살며시 내려앉은
가랑잎의 음양을 투영해 본 적 있었던가
그저 앞서거니 뒤서거니 다투어
정점을 향해 열정을 쏟아 부어도
결국은 거기가 거기인데
깃발 들고 흔들면
형형색색의 불빛이 보이지만
언젠가는 그 빛도 사라지고
애닮은 사연만 남아 있으리라...
'나눔*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를 "도"로 붙여서... (0) | 2010.07.19 |
---|---|
홀딱 벗고 새의 전설-원성 스님 (0) | 2010.07.19 |
어렵고 힘들때는... (0) | 2010.07.14 |
댓글 쓰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류경희 (0) | 2010.07.08 |
엄마 - 이해인 (0) | 2010.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