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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버린 시간 - 海雲:유순옥

행福이 2012. 9. 8. 15:03

흘러버린 시간 - 海雲:유순옥

안단테 같은 시간이 흘러
거울에 비춰진 나의 모습은
눈가에 파도가 넘쳐흐르고
입가엔 내를 이룬다,

세월을 막을 수는 없지만
흘러버린 시간들을 주워 담아
차곡차곡 접고 또 접어서
시간이란
공간 속으로 날려 보내리
비바람이 불고 눈보라 쳐도
접힌 날개 펴 다시 날아 보지만
이미 접힌 날개가
펴진다고 훨훨 날아 갈 수 있을까!

고이 접힌 나의 인생
늦지 않으리라 생각하며
접힌 날개 억지로 펴
훨훨 날아 갈 준비를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