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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기쁜 시 - 장시하

행福이 2012. 11. 30. 14:25

세상에서 가장 기쁜 시 - 장시하

                        

         오늘 나는 그대 가슴에
세상에서 가장 기쁜 시를 쓴다.

그대를 사랑하는 내 영혼의 붓으로

내 생명의 수액 고이 적셔
천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슴으로
세상에서 가장 기쁜 시를 쓴다.

한 때 세상에서
가장 슬픈 시를 쓰던 나를
한 때 잿빛 하늘만을
바라보며 아파하던 나를

한 때 삶의 끈을
스스로 끊으려던 나를

당신의 순결한
사랑은 나를 세상에서
가장 기쁜 시를 쓰게 하였다.

가장 힘겹고 눈물겨울 때
당신은 나를 안아주었고
눈물을 닦아주었다.

내 생명을
나 보다 더 아껴주고
내 영혼을
나 보다 더 사랑해 준 사람
이제 흔들리지도
아파하지도 않으리라.

그대 가슴에 세상에서 가장
기쁜 시를 쓰며 함께 걸어가리라.

길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에
   사랑이란 이름을 지어주며..

당신께
아름다운 세상을 선물하며

고운 추억을 함께 빚으며
세상에서 가장
기쁜 시를 그대 가슴에 새기리라.

오늘 나는 그대 가슴에
세상에서 가장 기쁜 시를 쓴다.

*장시하(별을 따러 간 남자)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