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설 1 - 만해:한용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어버릴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표정은 이별의 시작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한다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인연설 2 - 만해:한용운°°✡️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 말고
잠시라도 함께
있을 수 있음을 기뻐하고
더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 원망치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을 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인연설 3 - 만해:한용운°°✡️
세상 사람들은 참 어리석습니다.
그리고 눈이 너무 어둡습니다.
그것을 생각할 때 스스로 우스워집니다.
세상 사람들은
먼 먼 더 멀게만 느껴집니다.
그러나 가까운 것은
벌써 가까운 것이 아니며
멀다는 것 또한 먼 것이 아닙니다.
참으로 가까운 것은
먼 곳에만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또한
먼 곳도 가까운 것도 아닌
영원한 가까움인 줄
세상 사람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말이 없다는 것은
더 많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말이 많다는 것은
정작 할 말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사를 한다는 것은
벌써 인사가 아닙니다.
참으로 인사를 하고
싶을 땐 인사를 못합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더 큰 인사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사랑하고
있는 사람 앞에선
사랑하고 있다는 말을 안 합니다.
안 한다는 것이 아니라
못한다는 것이
사랑의 진리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땐
잊는다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뒤돌아 보지 않는 것은
너무도 헤어지기
싫은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함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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