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냇물 흐린다지만,
그 미꾸라지를 억수로
키우면 돈다발이 되는 법이여.
근심이니 상심이니
하는 것도 한두 가지일 때는
흙탕물이 일지만 이런 게 인생이다.
다잡으면,
마음 어둑어둑해지는 게 편해야.
한숨도 힘 있을 때 푹푹 내뱉어라.
한숨의 크기가 마음이란 거여.
*이정록의 시집[어머니 학교]에 실린시[한숨의 크기](전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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