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 한민복
긴 상이 있다..
한 아름에 잡히지 않아
같이 들어야 한다..
좁은 문이 나타나면
한 사람은 등을
앞으로 하고 걸어야 한다.
뒤로 걷는 사람은
앞으로 걷는 사람을 읽으며
걸음을 옮겨야 한다.
잠시 허리를 펴거나 굽힐 때
서로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다 온 것 같다고 먼저 탕하고
상을 내려놓아서도 안 된다.
걸음의 속도도 맞추어야 한다.
한 발 또 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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