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비디오 아트모음
이 작품은 1993년 대전엑스포를 기념하여 만든 작품이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의 '다다익선'과 맞먹는 대작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의 예술가 중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는 백남준의 작품은
다른 작가의 작품에 비해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장소에서 그의 작품을 만나게 된다. 그 만큼 작품 수가 많다는 반증일 것이다.
다작이라고 해서 그의 작품이
저하되거나 폄하되지 않고 오히려 만날 때마다 반갑고 이번엔
어떤것을 표현했을지 더 눈여겨 보게 된다.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공연과 전시회를 다양하게 선보였던 그였기에,
접근하기 어렵고 특정인을 위한 예술이 아닌 대중과 가까이 소통하고자 하는
표현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일부러 백남준의 작품을 찾아서 다닌 것은 아니지만 그 곳에 갔을 때
백남준의 작품이 있었기에 다녀온 곳을 중심으로 백남준 작품을 몇
가지 소개해 보겠다.
또 경기도에 백남준미술관도 있다는데 기회가 되면 가보려고 한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에 설치된 백남준의 작품
로비의 오른쪽편에 있는 작품이다.
작품명은 '호랑이는 살아있다'라는 작품이다.
2000년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한민족은 호랑이… 새 천년엔 포효할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로비의 왼쪽편에 있는 작품이다.
AK프라자 수원점에 설치된 백남준의 작품
작품명은 TV 피아노이다.
정적인 피아노와 끊임없이 변화하고 움직이는 TV 브라운관의 모습
시대와 세월을 초월해 계속 활동할 것이다.
대전 시립미술관 로비에 설치된 백남준 작품
모네에서 앤디워홀전을 보러갔다가 로비에서 낯익은(?) 작품을 보고 놀랐다.
바로 백남준의 작품이었던 것이고, 그 전에 광화문 광장에서도 봤던 작품이었기에...
작품명은 '프랙탈 거북선'이다.
작품 규모가 여태 봤던 것 중에서는 제일 큰 작품이다.
TV, 피아노, 수족관, 박제거북 등의 다양한 재료가 쓰였다.
2009년 광화문광장의 빛의 축제때 선보인 거북선과 동일한 작품이란 것은 최근에 알았다.
대전 시립미술관에서는 전원을 넣지 않아서 백남준의 작품이 빛을 발하고 있지는 못했다.
그의 작품은 전기와 과학기술(?)이 만들어낸 작품이기에
하나 하나의 tv 브라운관 속에 의미가 담겨있다.
빛의 축제 때 화려했던 거북선의 모습이다.
이번에 자세히 보게 됐는데, tv 브라운관의 모습이 저마다 틀렸다.
특히 삼성 제품이 눈에 띄었다.
총 348대의 낡은 텔레비전과 전화기, 축음기, 폴라로이드 카메라,
토스터, 라디오 부서진 자동차와 피아노 등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작품이다.
전면은 노와 거북이의 머리가 달린 거북선이고, 후면은 한산도를 형상화한 것이다.
거북선을 만든 이유는 거북은 공룡시대부터 이미 지금과 같은 형태로 생존해 있었고
공룡이 멸종된 지금도 살고 있다. 개인으로 친다면 장수다.
빠른 문명과 동시에 지구는 파멸되어 가는 인류와는 정반대의 의미를 지녔다.
인간 문화의 감속화, 장수화를 노리는 재순환 정신의 상징적 존재라고 한다.
'프랙탈 거북선'은 방향을 잃은 기술 문명에서 우리를 구원해 줄 빛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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