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 때,
옷깃 스칠 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어깨에 손 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그런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말할 수 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받으며 아파 할까 봐
차라리 혼자 삼키고 말없이
웃음만을 건네주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괴로울 때 찻잔을 앞에 놓고
마주할 수 있는 사람..
밤새껏 투정을 해도
다음날 웃으며 편하게
다시 만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더 의미 있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나이가 들수록
비위 맞추며 사는 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맘 편히 털어놓고
받아 주는 친구 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 탓이겠지요.
*좋은 글 중에서 -
'나눔*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도몽상(顚倒夢想) (148) | 2023.02.16 |
---|---|
힘들 땐, 3초만 웃자..! (133) | 2023.02.08 |
삶의 교훈 - 최인철 (135) | 2023.01.27 |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 (135) | 2022.12.14 |
가장 멋진 인생이란.. (141) | 2022.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