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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정 고운정 - 은희경

행福이 2006. 2. 20. 11:08

미운정 고운정 - 은희경


사람을 좋아하는 감정에는
이쁘고 좋기만 한 고운 정과
귀찮지만 허물없는 미운 정이 있다.

좋아한다는 감정온
언제나 고운 정으로 출발하지만

미운 정까지 들지 않으면
그 관계는 오래 지속될 수가 없다.

왜나하면
고운 정보다는 미운 정이
휠씬 너그러운 감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확실한
사랑익 미유가 있는 고운 정온
그 이유가 사라질 때 함께 사라지지만

서로 부대끼는 사미에
조건 없미 생기는 미운 정온
그보다는 훨씬 질긴 감정이다.

미운 정이 더해져
고운 정과 함께 감정의 양면을
모두 갖춰야만
완전해지는 게 사랑이다.

온희경 <새의 선물>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