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은 예전에 알고 있던 사실을 일시적으로 기억하지 못하거나, 자신이 했던 행동을 쉽게
잊어버리는 증상을 말해요. 보통 사람은 하루에 10가지를 기억하면 다음날에는 3가지를 잊어버리고, 일주일 후에는 5가지만을 기억하는 것이
정상이에요. 하지만 꼭 기억해야 할 것들을 자꾸 잊어버려서 생활에 어려움이 생길 정도라면 건망증으로 봐야죠.
나이가 들면 기억력도 어느 정도 나빠지는 것이 당연한데, 젊은 나이에 기억력이
갑자기 떨어진다면 심리적·신체적 충격으로 인한 원인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이 좋아요. 심리적으로 너무 큰 충격을 받거나 한꺼번에 너무 많은 생각을
한 경우에는 뇌가 모든 기억을 감당하지 못해서 건망증이 나타나요.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고 피로가 쌓일 때도 건망증이 생기는데, 단순하고
반복적인 가사노동을 하는 주부들에게도 건망증이 쉽게 나타날 수 있어요. 이때는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생활습관을
길러야 한답니다.
→나는 어느 정도? 건망증 지수
테스트
아래의 항목을 보면서 자신이 몇 가지 항목에 해당하는지
체크하세요.
1 |
전화번호나 사람 이름을 자주 잊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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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하지 못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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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며칠 전에 들었던 이야기를 잊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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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오래전부터 해오던 일은 잘하지만, 새로운 것은 배우기
힘들다 |
5 |
반복되는 일상생활에 변화가 생겼을 때 금방 적응하기
힘들다 |
6 |
배우자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등 중요한 사항을
잊어버린다 |
7 |
동일한 사람에게 같은 이야기를
반복한다 |
8 |
어떤 일을 해놓고도 잊어버리고 또
한다 |
9 |
약속을 해놓고 잊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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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이야기하는 도중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잊어버린다 |
11 |
약 먹는 시간을 잊는다 |
12 |
여러 가지 물건을 사러 갔다가 한두 가지 빠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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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가스불 끄는 것을 잊어 음식을
태운다 |
14 |
타인에게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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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어떤 일을 해놓고도 했는지 안 했는지 몰라 다시
확인한다 |
16 |
물건을 두고 다니거나 가지고 갈 물건을 놓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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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하고 싶은 말이나 표현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 |
18 |
늘 쓰는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서
찾는다 |
19 |
전에 가본 장소를 기억하지
못한다 |
20 |
물건을 항상 두는 장소를 잊어버리고 엉뚱한 곳에서
찾는다 |
●
0~7개 |
●
8~11개 |
●
12~15개 |
●
16~20개 |
이 정도는 일반적인 현상이니 건망증이 아니에요. |
건망증에 속하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니에요. 간단한 생활습관으로 나아질 수
있어요. |
확실한 건망증이에요.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아요. |
심각한 건망증이군요! 약재와 기공체조 등의 방법을 병행해서
치료하세요! |
→ 건망증 차단하는 예방
생활법
심각한 건망증이 아니라면 평소의 생활습관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두뇌 활동으로 뇌가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일 수 있게 도와주자.
● 규칙적인 운동 지나친 스트레스는
뇌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긴장을 풀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여 뇌의 활동을 돕는다.
● 독서와 공부 머리를 거의 쓰지
않는 경우도 두뇌의 기억 능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책을 읽거나 한 가지 분야의 공부를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 머리를 쓰는 취미생활 단순하게
반복되는 노동은 두뇌의 활동을 막는다. 바둑이나 체스처럼 머리를 쓰는 취미를 갖는 것이 좋다.
● 술, 담배, 커피는 금물 술과
담배, 카페인이 많이 든 기호식품을 과다 섭취하면 뇌의 활동을 막는다. 술, 담배, 커피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 충분한 수면 수면이 부족하고
불규칙한 생활 패턴으로 몸의 리듬이 깨졌을 때 기억력이 떨어진다. 충분한 수면을 취해서 몸이 피곤하지 않아야 두뇌 활동도 활발해진다.
● 신선한 과일과 채소 비타민이
부족할 때에도 두뇌가 기억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 메모하는 습관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면 집중력이 떨어져서 기억도 잘 할 수 없다. 한 번에 한 가지씩 처리하면서 해야 할 일이나 기억할 것들을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다.
→ 기억력 좋아지는 손가락
체조
평소에 손가락을 많이 움직이는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건망증에 잘 걸리지 않는다. 기억력이 떨어졌을 때 혼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손가락 체조를 15~20분씩 하루 3번해주면 가벼운 건망증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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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의 손가락을 다른 손으로 잡고 위로 힘있게 꺾어준다.
중지검지약지엄지소지 순으로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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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을 아래로 최대한 내려서 구부리는데, ①과 같은 순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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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에 좋은
약재 건망증이 심각하다고 생각되면 병원에서 의사의 진단을 받고 약재를 쓰는 것이 좋다. 두뇌의 혈액순환을 돕고 뇌가 기억을 할 때 필요한
물질을 공급해서 기억력을 좋아지게 하는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총명탕과 갈대뿌리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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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명탕
총명탕은 용안육, 석창포, 산조인, 백복신이 들어가는 약으로, 두뇌의 혈액순환을 돕는다. 이것을
체질에 맞는 보약과 함께 먹으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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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뿌리차
갈대뿌리에는 우리의 뇌가 기억을 할 때 필요한 물질이 들어 있다. 물 1.8ℓ에 갈대뿌리 100g을
넣고 2시간 이상 약한 불에 달여 보리차처럼 수시로 마신다. |
→ 심하면 치매로?
건망증이 심해지면 치매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건망증과 치매는 비슷한 듯하지만 다른 증상이다. 치매의 초기 증세는
건망증과 비슷하니, 치매가 의심되면 의사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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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
치매 |
기억력 장애 |
갑자기 친한 친구의 이름이나 자기 집 전화번호가
생각나지 않는다. |
자기가 누구인지 잊거나 식사를 하고도 잊고 다시 상을
차린다. |
언어 장애 |
일상적으로 사용하던 단어를 생각해내지 못해서 말을
못할 때가 있다. |
단어가 기억나지 않고,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어로
문장을 만들어 말하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어렵다. |
작업 능력 저하 |
방금 사온 식재료를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서 요리에
쓰지 못한다. |
늘 하던 음식 만드는 순서를 잊어버려서 요리를 하지
못한다. |
시간·장소에 대한
기억 |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지금 어디로 가는 중이었는지
잊을 때가 많다. |
집으로 가는 길을 못 찾거나 매일 다니던 전철역에서
출구를 기억하지 못한다. |
물건에 대한 기억 |
지갑이나 열쇠를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 애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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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속에 무선전화기를 넣어두는 등 물건을 엉뚱한
곳에 놓는 경우가 많아진다. |
기분과 행동의 변화 |
감성적으로 될 때가 많다. |
감정이나 행동 변화가 급격하다. 조용히 있다가 통곡을
하기도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