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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글]여자는 나이와 함께 아름다워진다..신달자

행福이 2006. 9. 5. 09:02

 

♤여자는 나이와 함께 아름다워진다..신달자

 


여자에게 소리없이 다가오는 나이의 불안은 어디에서 오는가?
여자는 나이와 함께 성숙하고 나이와 함께 아름다워진다.


가끔 나이를 묻는 사람을 만난다.
나는 그때도 별 감정없이 나이를 말하는데
말하는 자신에게보다는 듣는 사람의 표정에서
내 나이가 많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벌써!"라는 생각이 안드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직"이라고 단호히 말한다.

나는 아직도 여자이고 아직도 아름다울 수 있고
아직도 내 일에 대해 탐구해야만 하는 나이에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내 나이를 사랑한다.
인생의 어둠과 빛이 녹아들어 내 나이의 빛깔로 떠오르는
내 나이를 사랑한다.

내 나이를 사랑한다.


지금 어렵다고 해서 오늘 알지 못한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는 없다는 것
그리고 기다림 뒤에 알게 되는 일상의 풍요가
진정한 기쁨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다른 사람의 속도에 신경쓰지 말자.
중요한 건 내가 지금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내가 가진 능력을 잘 나누어서
알맞은 속도로 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아직도 여자이고 아직도 아름다울 수 있고
아직도 내 일에 대해 탐구해야만 하는 나이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나는 아직도 모든 것에 초보자다.
그래서 나는 모든 일을 익히고
사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현재의 내 나이를 사랑한다.


인생의 어둠과 빛이 녹아들어
내 나이의 빛깔로 떠오르는 내 나이를 사랑한다.

나이가 든다고 해서 인간이 깊어지는 것은 아닌가보다.
더욱 나이만큼의 인간적 성숙도를 갖는 일은
어쩌면 영원히 이루지 못하는 사랑 같은게 아닌지 모르겠다.


그래서이다.
요즘은 자신을 두고 화가 치밀 때가 자주 있다.

스스로도 용서치 못하는 미련한 자신을 미워하고 싫어해 보지만
결국 그것이 나 자신이라는 초라한 결론에 다다를 때가 많은 것이다.


지금까지 나 자신과의 불화를 해소해온 것은
그것의 본질을 고치는데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연민을 이유로 화해해온 것이
나한테 고질이 되어 온 것이 아닌가 한다.

 

아직 스스로 용서치 못하는 것이 많다.
그것이 더 화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