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을을 드리겠습니다. / 안 성란
바람이 불어 오는 가을소리에
쓸쓸한 고독이 밀물처럼
밀려 오면
얇은 스웨터 한장 걸쳐 입고
왠지 모를 싸늘한 외로움을 감추기도 했습니다.
해 마다 오는 가을이지만
낙엽지는 소리가
틀렸고
창문을 두드리는
바람소리도 틀렸던 것 같습니다.
늘 혼자여야 했던 여자의 가슴에
한 남자의 사랑으로
가을빛 마음은 외롭지 않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서로 마음을 지켜
주는
예쁜 사랑을 간직하고 실게 되었으니
당신이 외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마음 따라 흔들리는
갸냘픈 코스모스꽃을 닮은
여인이지만
쟈스민 차 한 모금 입에 물면
입안 가득 번지는 향기로운 미소로
행복한 가을을 당신에게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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