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에 젖어 버린 슬픈 아카시아 꽃잎..안 성란
그리움을 만들면
고운 미소로 당신이 오고
기다림을 부르면
나는 꽃이 되어 새록히 피어납니다.
바람이 불어 오면
당신을 찾아나서는 풀숲에
이슬이 되어 내려앉은 맑은 수정은
대롱 이는 초록 나뭇잎 끝에 매달려
떨어질 듯 부서져 버리는
한 방울 눈물이 되어
당신을 생각하면
흐르는 눈물을 닮았나 봅니다.
빗물도 빗방울도
하얗게 부서지는
아카시아 꽃잎 되어
바람이 불면
꽃향기 잃어버린 수명을 재촉하듯,
향기를 잃어 버릴까 두려워집니다.
빗방울 떨어질 때
향기를 버려야 하는
아카시아 꽃잎은
하얗게 부서지는 그리움 되어
빗물은 눈물 되어 흐르고
꽃잎은 사랑 되어
향기를 남겨 놓고
그대 고운 웃음소리 허공에 떠다니면
잡히지도 않는 허상에
빗소리는 목메인 목소리가 되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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