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 직녀 같은 우리 사랑이라면 .. 이효녕
사랑의 벌이 그리도 크고 무섭다면
우리는 작은 사랑으로 살겠습니다
우리가 너무나 사랑한다면
떨어져서 슬퍼해야 하기에
우리는 작은 사랑으로 살겠습니다
직녀처럼 은하수 서쪽에서 베를 짜고
견우처럼 은하수 동쪽에서 농사지으며
사랑을 허락 받고도 서로 떨어져
그토록 그리워하며 산다면
우리 사랑하는 사람의 만남을 위해
까마귀와 까치가 날아들어
지금도 오작교 놓아줄 것인가
서로의 먼 거리에서 헤어져 일년에 한번 만나는 사랑
그 기다림에 쌓인 그리움 기쁨의 눈물을 흘려가며
만나서 비로 내리는 애틋한 사랑이 싫어
우리는 작은 사랑으로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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