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하며 나누는 사랑 ...이효녕
당신을 너무 사랑하다 보면
유난히 당신이 보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바람불고 비가 내리거나
나비가 날아드는 꽃이 핀 거리를 거닐거나
하늘에 별을 혼자 바라보거나
미련없이 지나는 일상의 나날이라도
당신이 보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아침 음악 속에
햇살의 층계 오르내리는
창가에서 그대 생각에 잠겨 보면
소리없이 흐르는 미명의 강물
물소리 그 하나로만 다가오듯이
그리움 넘치는 그런 날이 있습니다
마지막 빵 한 조각으로
여장을 꾸리는 나그네처럼 살다보면
더 많이 나의 진실은 사랑에 있고
지난해 연실 만큼 길었던 내 슬픔
망각의 물결로 보내주던 그대
이제는 그리움으로 쉬어가게 합니다
매일 전화로 목소리 남겨주는 고마움
그 따스한 마음 잊지 않으려고
그리운 내 맘에도 사랑의 꽃이 가득 피지만
다시 또 잠 못 드는 날도 있으니
오늘밤도 마음을 활짝 열어 그립니다
그대가 보내주는 따스한 마음의 사랑
아낌없이 내 마음 깊이 받아들여
밤이 삭은 회색빛 먼동이 틀 때
후드득 가슴이 뛸 그대 사랑 하나
가슴에 나무로 무럭무럭 자라 꽃피는
그런 기다림의 행복한 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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