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같은 정을 주리라 .. 김남조
너로 말하건 또한 나로 말 하더라도
빈 손 빈 가슴으로 왔다가는 사람이지
기린 모양의 긴 모가지에
멋있게 빛을 걸고 서있는 친구
가로등의 불빛으로 눈이 어리 었을까
엇갈리어 지나가다 얼굴 반쯤 봐 버린 사람아
요샌 참 너무 많이 네 생각이 난다
사락 사락 눈이 한줌 뿌리면
솜털 같은 실비와
비단결 물보라로 적시는 첫 봄인데
너도 빗줄같은 정을 양손으로 받아주렴
비는 뿌린후에 거두지 않음이니
나도 스스로운 사랑을 주고
달라진 않으리라 아무것도...
무상으로 주는
정의 자욱 마다엔 무슨꽃이 피는가
이름 없는 벗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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