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사람이 떠났네 .. 이청리
한 강물이 흐르다 땅 밑으로 사라지듯
오늘은 한 사람이 떠났네
사라진 강물은 다시 땅 위로 솟아 흐를지 모르지만
사람은 다시 돌아와 마주 할 수 없어라
사랑은 인연이 다 하면 끝인가
언제까지나 붙들고 싶고 함께 하고 싶은데
우리 중 누군가 먼저 떠나고
그 뒤를 이어 떠나야 하는 이 숙명들.........
바닷물을 몽돌이 마시듯이 마셔야 하는 것을
이것을 추억이라고 해야 하나
우리는 멀리 있고
그 사람은 오늘 떠나 다시 돌아 오지 않을
먼 곳으로 떠났네
구름으로 집 한 칸 짓고 살겠네
달빛으로 창을 내고 별빛으로 대문을 달고
그 집에는 땅에서 보낸 날들의 그늘이 지워져
투명한 하늘빛만 어려 있겠네
남는 이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눈물로 편지를 보내겠네
세월이 물어다가 그 집에 전해줄까
바람이 전해줄까
'이별*외로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슬픈시]그때 그날처럼 비가 내린다..한효상 (0) | 2007.08.02 |
---|---|
[슬픈시]그리워 울면 울수록 .. 이효녕 (0) | 2007.08.01 |
[슬픈시]너를 잊을 수만 있다면 ..崔相孝(詩炫) (0) | 2007.07.19 |
[슬픈글]죽음은 양파 껍질 같아서 .. 신현림 (0) | 2007.07.14 |
[슬픈시]눈물이 흐르네요...김용오(受天) (0) | 2007.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