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느림의 미학 - 박종영
느림은 부드럽고 우아하다.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속도는 느림의 징표다.
고요한 방에 들어앉아
면벽의 명상을 즐기는
버릇은 휴식의 아름다움이다.
권태는 근본적 습관이므로
느림과 비교해서는 아니 된다.
언젠가는 나태의 버릇을
청산하는 기쁨이 있을 것이다.
느림을 아름답게 마침 하는
결승점은 새로운 생성과
소멸의 여유를 갖기 위한
의식의 깨우침이다.
이별을 마중하는
기다림의 아름다움도
느긋한 시간의 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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