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날엔 - 윤원규
비내리는 날은
유난히 선술집에 사람이 많다.
길을 가다보면 비내리는 날,
선술집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다.
아마도
가슴에 있는 말들을
그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지도 모르겠다.
나도 그런 생각이들때가 많다.
비내리는 날엔
유독 칼국수가 먹고싶다는지
곱창을 안주삼아 술한잔하고
싶은 유혹에 빠질때가 많이 있다.
아마도
누군가에게 마음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비내리는 날은 유독
더 많이 드는 지도 모를 일이다.
술한잔 나누고 싶다는 말은
아마도 본능에 가까운
느낌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더 서러운 일은 비내리는 날
그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술한잔 하자말했을 때
그 친구를
얻을 수 없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어느날엔가는
그 누군가에게
내 마음을 보여주고 싶은 그런 날
아마도 술한잔하고 싶은
유혹에 빠질리도 모를 일이다.
아마
사연없이 살아나가는 사랑이
세상에 몇사람이나 될까만,
술한잔하며 같이 얼굴마주보고
나의 속내를 털어 보이는 풍경은
얼마나 살가운 표정들인가.
아마도 우리의 삶가운데
그런 시간들을 빼면 우리는
인간적인 시간을 보내는 것이나닌,
생존을 위해 내가 그냥
의무감으로 보내는
시간들로 가득채워 질 것이다.
비내리는 날 술한잔해 취하여
몸을 가누지 못해
길에 쓰러질지라도
난 그 풍경이 내 눈에
그리 추함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그 풍경이야 말로
참 사람다운 정겨움이
전해져오는 풍경이란 생각이든다..
비내리는 날
당신이 그 누군가에게
술한잔 하자고 제의를 해 온다면
아마도 당신은 그래도 세상을
헛산 것은 아니다.
비 내리는 날은
내 마음에 묻어둔
그 사람을 만나 술한잔하고
싶은 생각이 가득하다.
비 내리는 날은
내가 그 누군가에게
솔직해 지고 싶은 마음이 생겨
술한잔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비내리는 날은 그래서 누구나
센티멘탈한 감정이
더 가득해지는 지도 모른다.
비내리는 날엔
그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고 싶어진다..
당신은 어떤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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