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움♤

[사랑시]내 손 좀 잡아 줘 .. 전현숙

행福이 2007. 9. 1. 09:57

 

 

내 손 좀 잡아 줘 .. 전현숙


이 지독한 아픔은 어디서 오는 걸까
죽도록 사랑한다 새끼손가락 걸며
가슴으로 붉은 도장을 찍고
서로의 영혼에 새겨넣었는데
그랬는데
다 부질없는 약속 이었던 것을
이토록 울게 해 놓고
넌 어디로 간거니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바람이 된 사람아!
너를 새겨넣었던 가슴이
못내 아파와서
너무 고통스러워서
이 밤도 난 서럽게 울고 있는 것을
너를 찾아 떠나려 발자국을 찾아 보았는데
캄캄한 어둠 뿐
넌 왜 손을 잡아주지 않는 거니
울부짖는 울음소리 듣지 못하는 거니
영혼으로 함께 했던 사람아!
내 손 좀 잡아 줘
칼날 같은 세상에서
더이상 미소 지을 수 없어
처절하게 아파도
네 곁에서 아파하고 싶어
그러고 싶어
이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