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움♤

[이쁜시]분홍 지우개 .. 정재삼

행福이 2007. 12. 4. 10:45

 

분홍 지우개 .. 정재삼

 

우리네 살아 온 삶은
꽃다운 이팔청춘 파랑색 배경
중후한 불혹의 분홍색 덧칠
한 폭의 인생 수채화 분명합니다

 

살아 온 세월만큼
가슴에 칠해진 색 중에
장미 빛 열정 피 빛처럼 붉음
지울 수 없었던 중년도 있었습니다

 

빨강 파랑 노랑 색칠한 인생수채화
핑크빛 감미로운 사랑 때문에
정열의 빨강 색 너무 진하여
분홍 지우개로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대 사랑 영원히
황혼의 노랑
분홍 지우개로 지웠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