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그대 생각에..이채
처음 그대 오던 길엔
아직도 후리지아 향기 가득한데
나는 그대를 부를 수가 없습니다
바람은 날마다 누구를 기다리는지
하루도 빠짐없이
그 길목에서 머물러도
마른 풀잎 쌓여가는
외로운 내 사랑은
아득한 눈물만 홀로 글썽입니다
사랑아 사랑아
깊이도 그리운 날이라도
더는 날 울리지 말아 주세요
그대만이 아는 이유있는 눈물
나는 도무지 멈출 수가 없습니다
오늘도 그대 생각에
그대 뒷모습 따라
그림자 밟고 가는 발자욱 위로
이제 하얀 눈이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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