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이라는 이력서 ..박성철

삶이라는 이력서.. 박성철

이력서, 잘 알지요?

취업을 앞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력서를 작성합니다.

어린 시절의
기억부터 초, 중, 고교를
졸업한 것은 언제인지,
자격증은 어떤 것을 땄는지,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했는지 등
나에 대한
여러 가지 사항들을 기록하지요.

그런데 이력서를
작성해본 사람이라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막상 이력서를 쓰다 보면
자신에게 딱히
무엇 하나 자랑할 만한
것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력서를 쓰고 나면
이력서에 설명된 나의 모습이
실제 나의 모습과 다른 것 같아
왠지 이력서 속의 내가
낯설어 보인다고들 합니다.

자기 자신이 낯설어
보일 때가 가끔 있습니다.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아무것도 해놓은 것 없고,
아무것도 이루어낸 것이
없다고 느껴져 괜히
나 자신이
미워지는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스스로를
포기하고 단념해서는 안 됩니다.

가수 휘트니 휴스턴의 히트곡

"The greatest love of all"
에는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The greatest of all is easy to achieve
Learning to love yourself
It is the greatest love of all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랑은 얻기 쉬운 것입니다.

당신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
그것이 가장 위대한 사랑입니다.

*박성철 [느리게 그리고 인간답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