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움♤

[사랑시]사랑이란....♡ 임성덕

행福이 2008. 4. 29. 09:45

 

사랑이란....♡ 임성덕


 향을 감싼 종이에
향내음이 베이는 것처럼
사랑은 숨길래야 숨길 수 없는 것

사랑은 말이 필요 없이
눈짓에서 몸짓에서 베어 나온다
소식이 없어도 만나지 않아도
늘 함께 있는 사람

풀잎들의 청초한 싱그러움보다
향기로운 꽃들의 화사함보다
몇 배나 싱그럽고 향기롭게
가슴 뜨락에 내려 앉는다

그대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내 살속에 스며 들고
그대의 사소한 몸짓 하나 하나가
내 심장에 영혼이 되어 박힌다

때론 그윽한 꽃 향기 같고
때론 가슴 시릴만큼 그립고
때론 빛나는 태양처럼 벅차오르는....

사랑의 감정은
헝클어진 실타래처럼
수갈래로 가슴속을 파고 든다

그래서 이별이 손을 내밀면
마음이 허락지 않는다

사랑은 순간의 감정에서 출발하지만
잊는데는 평생이 걸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