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임성덕
향을 감싼 종이에
향내음이 베이는 것처럼
사랑은 숨길래야 숨길 수 없는 것
사랑은 말이 필요 없이
눈짓에서 몸짓에서 베어 나온다
소식이 없어도 만나지 않아도
늘 함께 있는 사람
풀잎들의 청초한 싱그러움보다
향기로운 꽃들의 화사함보다
몇 배나 싱그럽고 향기롭게
가슴 뜨락에 내려 앉는다
그대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내 살속에 스며 들고
그대의 사소한 몸짓 하나 하나가
내 심장에 영혼이 되어 박힌다
때론 그윽한 꽃 향기 같고
때론 가슴 시릴만큼 그립고
때론 빛나는 태양처럼 벅차오르는....
사랑의 감정은
헝클어진 실타래처럼
수갈래로 가슴속을 파고 든다
그래서 이별이 손을 내밀면
마음이 허락지 않는다
사랑은 순간의 감정에서 출발하지만
잊는데는 평생이 걸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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