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잠 못 이루는 날 많습니다..(架痕)김철현
밤은
그냥 안고 잠들기엔
너무 거칠고 힘듭니다.
불빛하나 없는
어두움이란 언제나
봉쇄된 감옥 같은 것.
어디
작은 구명이라도 있어야
숨을 쉴 것 같은데
용케도 견뎌 온
수일의 습관들이 가끔
새우잠을 주곤 했지만
쉽사리 잠들지 않는
의식은 의식대로
깨어나려고만 하고
투정하는
애꿎은 눈꺼풀만
억지로 붙여 놓을 뿐
여태껏
단 하루도 당신 없이
잠 못 들던 밤이었습니다.
당신 만나려고
기다려 보지만
쉽게 오지 않는 당신
행여나 어렵사리
당신의 사랑을 느끼는 날이면
이미 날이 밝은 뒤였습니다.
아직도 당신 생각에
잠 못 이루는 날
숱하게 많습니다.
'사랑*그리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에 관한 시모음 (0) | 2008.04.26 |
---|---|
[좋은시]진달래..이해인.. (0) | 2008.04.25 |
[사랑시]돌쩌귀 사랑 - 정일근 (0) | 2008.04.22 |
[사랑시]사랑이 개나리꽃으로 피어나고 .. 이효녕 (0) | 2008.04.22 |
[사랑시]나 만의 연인.. (0) | 2008.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