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에게 쓰는 편지 ..석송 / 낭송 김인희
아직은 우리들 식지 않았네
열끓던 세월이 지나갔어도
가슴엔 듯 피엔 듯 강줄기 흘러
외롭지만 가난한 꽃이 폈네.
꽃이면 꽃일수록 현실에서 먼
아니 현실은 맺는 열매
아무튼 산다는 건 좋은 일이지.
벗아, 우표없는 편지는 보내지 말게
또 사연에 마침표는 찍지 말게
아직은 믿음도 식지 않았네
우리는 무엇인가 따뜻한 것
하나만의 의미를 믿기 위해서
부정으로 누진 모든 것을 잊어야 하네.
빗소리 바람소리 벼락소리 속에
빛갈 고운 열매가 비록 없어도
이제부터라도 널따랗게
새론 목숨의 날개를 펴세
세월은 강물인 듯 흘러가는 것
기슴으로 핏줄지어 스며드는 것
벗아, 지금은 가볍게 서정에 젖어보세
아직은 사랑도 우정도 식지 않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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