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난 마음속에 그리움을 저장한다.
순간 순간
떠오르는 기억들 속에
인생 다 살아버린 사람처럼
더 이상 보이지 않는 미래에
목숨걸고 싶지 않은 그리움
그 부끄러운
그리움 만큼은 저장할 수 없다.
순간 순간
떠오르는 기억들 속에
유독 내 가슴 따뜻하게
만드는 그리움 몇가지
그 소중한 그리움을 저장한다.
어떤날,
느낌 가득한 행복으로
차고 오르는 눈부심에 차마
눈 뜰 수 없는 그리움
그 아름다운 그리움을 저장한다.
어떤날,
슬퍼도 행복한
몸짓으로 깊은 절망 속에서
작은 웃음짓게 했던 그리움
그 슬픈 그리움을 저장한다.
어떤날 아이처럼 마냥 신나서
앞 뒤 생각없이 즐겁기만 했던
생할 속의 그리움
그 유쾌한 그리움을 저장한다.
그러나
오늘 인생 다 살아버린 사람처럼
더 이상 보이지않는 미래에
목숨걸고 싶지않은 그리움
그 부끄러운
그리움 만큼은 저장할 수 없다.
순간 순간
떠오르는 기억들 속에
유독 내가슴 따뜻하게 했던
그리움 전부는
지금 이 순간 내가 살아
숨쉬는 또 다른 이유가 되니까.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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